시우 정민이 뉴질랜드에 가 있는 동안 주영이 인천에서 작업하는 동안 열심히 소식을 전해야 할 제가 묵묵히 있어버렸네요.
사실 꽤나 이 주변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현실이 하루하루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니까 이거 맘상태도 장난 아니시고 묵묵히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좀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서머리를 하자면 기습 추가 철거가 들어오며 아파트에 아시바와 가림막을 설치해서 왼쪽 계곡길은 막아벼렸어요. 그래서 기린교를 보려면 돌아가야 하는 수고를 ㅠㅜ
디자인아카데미에 강의라고 하긴 뭐하지만 제 이야기와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할 시간이 있었고, 디자인아카데미 친구들이 현장 답사를 몇 번 하게 되어 함께 했고, 이주대책에 관련 종로구청장 면담이 지속적으로 거부당해서 기자회견차 주민들이 구청에 갔다가 주민 아저씨 한 분이 첨탑위에 올라가는 사건도 발생했었어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다른 주민들도 당황했고 나눔과 미래 진보신당도 그랬겠지만 보러왔던 디자인아카데미 학생들까지 덩달하 촬영해주고 고생했더랍니다.
그 담날 부터는 몇일간 아파트에 경찰이 지키고 있는 일까지 있더랬습니다. 그 이후 관계가 첨예해져서 시청까지 오가는 감정노동을 했더랬죠.ㅠㅜㅠㅜ
아 그리고 어제는 문래동에 약간의 물건들을 망명 시켰어요.
컴퓨터도 한동안 병원에 있다가 컴백하고 한 숨 돌리고 지방에 다녀오고나니 조금 나아진 지금입니다. 돌아오니 시우 정민도 오고 전시도 생겼네요. 이에 발맞춰 약간의 포스팅을 해봐야겠군요.
10월 20일경 기자회견 전 아파트의 모습
Friday, 13 Nov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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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이 무너지는군요.
ReplyDelete난 어제 마침 옥인에서 지금까지 기록했던 엄청난 양의 영상들을 보면서 이걸 어째하고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외장엔 이제 자리도 없는데... 또 외장을 구입해야하나?!
ReplyDelete마땅한 말인지는 몰겟지만 사진이 좋네요.
ReplyDelete나중에 같이 편집하자. 옥인의 외벽에 확 상영해버리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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