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육중한 기계를 떠올리게 하는 ‘철‘ 보다는 덜 거칠기도 하고 식기 등에 쓰여서 일상에 가까운 재료라고 느껴지는 유리라는 재료가 ‘철‘이 가득한 문래동으로 간다. 차갑고 거칠지만 무력에도 깨지지 않는 그 재료가 강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비와 바람 수분에 쉬 녹스는 철은 어떤 경우엔 유리보다 연약하다. 재밌다. 다행이다.
도시 특히나 서울이라는 곳에서 살면서 아니 살아내면서 다르지만 또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 공간들 사물들과 만나게 된다. 용강동이 그러했고 용산 문래동이 또 그렇다. 철과 유리는 이런 상황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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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으로의 야반도주)
두번째 야반도주를 하던 날 광화문에서의 망명선언 날. 서울을 관통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재미나면서도 씁쓸한 에피소드가 있다. 오바마가 한국에 오던날 광화문에서의 망명선언 중 경찰들이 달려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망명이라는 단어도 안되고 이런 촬영도 안된단다. 왜, 그냥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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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미국과 한국의 국기-망명은 원하는 백기-그리고 나-달려오는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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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또 다른 공원화사업으로 새 단장한 독립문공원에서 나 또 다른 독립선언 중)
궁금했는데 드디어 업뎃! 참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들이네요. 재밌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저 깃발은 귀엽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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