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9 December 2009

[SBS NEWS] 서울시 용강아파트 겨울 철거 중단키로

Seoul City Governmet announced to stop the forced demolision of YongGang APT in winter after TV reports about a resident's suicide.

"겨울엔 철거 안 한다더니" 지켜지지 않은 약속

<8뉴스> Link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81844

<앵커>
서울시는 1년 전 철거대상 아파트라도 세입자가 남아있는 경우 추운 겨울철에는 철거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철거에 몰린 노인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서울시가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한강변의 용강시범 아파트입니다. 철거를 앞두고 남아있는 세입자는 모두 15가구. 최근 세입자들은 철거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포구청에서 지난달 26일부터 빈 아파트를 철거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철거 작업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바로 옆 집과 윗집, 아랫집에서 모두 진행됐습니다.

[박찬일/세입자 대표 : 옆집, 밑집, 밑에 사는 집 이런 다 이렇게 철거 준비 명목으로 창문 다 뜯어서 밖에다가 던지고, 뭐 이런 식으로 와서 소란스럽고 하니까 애가 다 경기가 나가지고.]

하지만 1년전 세입자를 보호한다며 겨울철 철거를 금지하겠다던 서울시는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하나도 손댄 것 없어요. 다른 아파트의 경우는 창틀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다 떼어냈어요. 그런데 용강(아파트)는 그것도 안 했어요.]

철거 작업중에 한 60대 세입자는 철거 용역 직원과 다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파트 세입자 : 갈 데가 없는데 어떻게 해요. 못 사는 게 시의 탓도 아니고 내 탓인데. 살다가 못 살면은 뭐 거리로 나앉든가.]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후에야 서울시는 올 겨울까지 용강시범아파트 전체에 대한 일체의 철거작업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남일)
최종편집 : 2009-12-08 20:42

3 comments:

  1. 이렇게 인터뷰 해놓고 어제 옥인주민들에게 회유를 해놓고서는 오늘 새벽에 긴급 철거가 들어왔습니다.
    새벽 5시부터 1동 앞에 나가서 막아서고 결국 오늘 낮에 용강 옥인 용마터널 모두 모이고 용산쪽에서도 오고 노회찬씨도 오고 동절기 강제철겨 규탄집회까지 하고 얼마전에 들어왔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새로운 것을 좀 디테일하게 알게됩니다. 오세훈 시장은 2년전 유엔의 권고대로 세입자 인권보호를 위해 동절기 철거를 금지할 것이라고 직접 발표하고서는 매해 요구멍 조구멍으로 철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크게 용산이 그랬고 오늘 내집에서도 일어났구요.

    ReplyDelete
  2. 용강은 철거 쉬고 옥인으로 들어왔단 말씀? 황당 그 자체. 사람들이 더 모여야 할 일이 있으면 블로그에도 좀 알려주세요. 조심하시고요.

    ReplyDelete
  3. 화용 몸조심해요 ㅡ.ㅜ 문화단체들 감사가 검찰고발로 이어지고 있어 저도 어리버리 멍멍이지만...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