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2 November 2009

New Issue @ Okin Area


Seoul City Government announced the sudden plan for new waterway from Okin Apartment to Hyoja-Dong.
Inhabitants are protesting the uncareful policy.

오늘 작업 촬영을 위해 옥인 아파트에 들렀다가 위와 같은 플랜 카드를 발견.
MB 정부는 물귀신에 씌었든지 아니면 치수(治水)를 잘했다는 우(禹) 임금의 뒤를 따르려는 강박에 시달리나보다.
청계천에서 대운하, 4대강, 아리수에 이어 옥인동 지역에도 급작스레 물길을 조성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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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오후 3시부터 종로구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옥류동천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대한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건설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해당 지역구 의원이 함께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경복궁 서측지역 지구단위계획에 옥류동천 특별계획구역 지정안이 새로이 추가되자 이에 반대하는 누상동과 누하동 등의 지역주민들이 직접 의회에 간담회를 요청하여 이루어졌다.
즉,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체부동을 비롯한 15개 동 일대 58만㎡에 대해 저층 공동주거와 한옥이 조화되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마을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난 10월 20일 2차 주민설명회 시 옥류동천 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있었다.
간담회를 요청한 이 지역 주민들은 옥인아파트에서 효자동 우리은행지점까지 새로이 물길을 내기 위해 애초 계획에도 없었던 옥류동천 특별계획구역을 따로 지정하고 뚜렷한 보상계획도 없이 물길복원계획 수립 시까지 모든 건축행위에 제한을 가하고 신축이나 증축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발상은 개인의 재산권 침해이자 주거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종환 의장과 의원들은 옥류동천 물길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주민 간에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우려하면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반대하는 주민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며,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환 씨의 홈피서 퍼온 것임을 감안해주시길)
또한 물길조성계획 구간은 도로폭이 6m도 되지 않는데다 인도가 없는 복잡한 도로인데 이를 물길로 조성한다면 그곳은 맹지로 변할 뿐이라며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팽배한 상태에서 갑자기 새롭게 계획되는 물길조성사업 역시 철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 요
○ 일 시 : 2009년 11월 10일 (화) 오후 3시
○ 장 소 : 종로구의회 3층 소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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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14 November 2009

[펌] 성형중독 서울

화용이 올린 옥인아파트 가림막 사진들을 보니 임근준씨 블로그에 업뎃되어있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언뜻 보면 조선일보에 이런 글이! 란 생각에 반기게 되지만(사실 그래서 업뎃하신듯)
다시 한번 읽어보면 청계천, 송도에 대한 이 분의 생각이나 팝스타의 과욕, 삼류배우, 맛 간 어쩌구 운운하시는 것이 역시 어째 신문사의 품격에 걸맞는 것도 같은 그런 묘한 글입니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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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칼럼] 성형중독 서울

선우정·도쿄특파원 su@chosun.com 입력 : 2009.07.17 22:49



▲ 선우정·도쿄특파원


지난주 휴가로 서울에 들어와 광화문 일대를 걸었다. 4년 만이다. 광우병 파동, 전 대통령 국민장으로 광화문 근방은 외신을 통해 종종 접했지만,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우선 온통 가림막으로 싸여 있는 광경에 놀랐다. 광화문이 가림막, 서울시청이 가림막, 다른 이유이지만 서울의 상징인 숭례문도 가림막 속에 있었다. 전쟁 직후의 재건도시가 아니라면 도심 큰길이 이처럼 동시다발적 공사판 가림막으로 갇힌 도시는 세계에서 드물 것이다. 4년 전 서울을 떠날 때는 청계천과 시청광장이 가림막 안에 있었다. 숭례문, 시청, 광화문 가림막이 사라지면, 또 다른 곳에 가림막이 드리울 것이다.

더 놀란 것은 큰길을 벗어난 뒤였다. 식사를 해결해 주던 광화문 골목길 전체가 가림막에 갇혀 있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들렀던 메밀국수집 '미진', 땀 빼고 싶을 때 찾던 불낙지의 '실비집'과 '서린낙지', 순두부 단골집 '감촌'이 제자리를 떠나 무미건조한 빌딩 1·2층에 몰려 있는 모습을 보고, 친구에게 "이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전체주의 국가가 아니면, 어떤 나라가 자존심 강한 도심 맛집들을 한울타리에 몽땅 쓸어 넣을 수 있을까.

가림막을 뜯어낸 청계천은 멋졌다. 하지만 청계천이 멋지다고 광화문 일대를 몽땅 청계천처럼 만들려는 것은 코 성형이 성공하자 눈과 입, 골격과 피부색까지 바꾸려고 한 팝스타의 과욕과 비슷하다. 특히 골목길을 해체한 것은 성형중독의 극단을 보여준다. 1960~70년대 도시 문화의 한 축을 허벅지 지방을 제거하듯 들어낸 것이다.

서울은 성형 변신을 꿈꾸는지 모른다. "짜잔!" 하고 무대에 등장하고 싶은 쌍꺼풀 성형중독의 삼류 배우에게 '동양적 외꺼풀의 미학' 따윈 들릴 턱이 없다. 개발 업적과 정치 업적을 동일 선상에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골목의 미학' 따윈 들리지 않을 것이다. 겹겹이 치감은 도시의 붕대를 풀어낸 뒤 "짜잔!" 하고 나서고 싶은 정치적 욕망이 곳곳에서 읽힌다.

이런 풍경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서울 시민은 너무 관대하다. 배우가 눈·코·입 다 뜯어고쳤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도 "고치면 어때? 예쁘면 그만이지"라고 인정해 주는, 약간 맛이 간 우리 세태와 닮았다. 정치적 이권과 개인적 재산권의 기형적 함수 관계가 '도시의 성형'을 '도시의 발전'이라고 여기는 집단 최면을 불러온 것이 아닐까.

광화문 일대를 걸은 날, 서울엔 비가 왔다. 비가 그친 뒤 길거리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었다. 4년 전 서울에 있을 땐 '비가 오니 빗물이 고인다'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도쿄엔 좀처럼 빗물이 고이지 않는다. 서울은 왜 고일까. 도로가 울퉁불퉁해 빗물이 하수구로 흘러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빗물뿐일까. 땡볕에도 노점의 구정물이 곳곳에 고여 있는 웅덩이 도시가 서울이다.

도심 행인들의 걸음을 관찰해 보니 길이 거칠면 걸음도 거칠어질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파인 블록, 웅덩이가 있으면 진로를 유지하기 힘들다. 잘 알려진 것처럼 서울 시민의 걸음은 거칠고 빠르다는 국제적 악평을 듣는다. '거친 길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멋진 공원에서 풀라'는 것이 서울의 공사판 논리가 아니라면, 고개 들어 바라보는 스카이라인을 성형하기 이전에 발밑의 길바닥부터 성실히 다듬어야 순리가 아닐까.

서울은 600년 고도(古都)다. 마천루나 도심 공원이 필요한 신생국 도시가 아니다. 철저한 설계하에 하나에서 열까지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발 방식은 인천 송도와 같은 지방 대도시에 넘기면 된다. 우리의 서울은 공존하는 근현대의 풍광과 정돈된 수도의 품격을 보다 절실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Friday 13 November 2009

인왕산에 가을이



구청일 있던 다음날 입구에 경찰들이 지키고 있는 풍경이 벌어졌어요.





사실 가림막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새탁소 앞.

이 길로 다니지 못하게 하려는지 일부러 이곳에 폐기물을 쌓아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맨드라니 홀로 외로이.



올라가는 길에 떨어진 낙엽. 사람이 못오가게 되니 더 수북하게 쌓이고 있네요.


놀이터 주변은 베어진 나무로 가득.


높은 하늘에 날씨가 정말 좋았던 몇일 전 더 진해진 가을의 색,
이 곳에 사는 건 정말 하루하루가 다른 계절의 색을 몸으로 습득해가는 과정이라니까요.


화분 도둑 목격자 할머님.

망루


날도 정말 추워진 날이었는데 단단히 맘 먹고 종로구청이 바라보이는 종로소방서 첨탑에 올라가신 아저씨를 다른 주민들이 설득하여 내려오시게 하는 상황입니다. 가족한분과 저와 나눔과미래 분 셋만 옥상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원한건 그냥 잠깐 일이 해결될 때까지 철거를 중단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면담을 한번도 성사되지 않을 상황이었어요. 근데 아저씨 망루에 올라가시니 부구청장과의 급 면담이 이루어진거죠. 부구청장은 지금 설득하여 내려오시게 하여 함께 면담해야하지 않겠냐며 사법처리나 후송 이런건 절대 없을꺼라 약속을 하였고 저희가 설득하게 된거죠.

근데 내려오시는 즉시 종로경찰서로 이송되셨고
우리는 20분만에 이러난 거짓말에 당황했고 부구청장 도망가고 ㅠㅜㅠㅜ
뭐 그런 스토립니다.

다행히도 이틀만에 풀려나셨고 뭐 그랬다만은-


저기 저쪽으로 경복궁도 보이고 청와대도 보이고 인왕산도 보입니다.

10월 22일 종로구청 기자회견






10월 22일 2시 종로구청 앞 기자회견










계속된 대답없음으로 또 다시 돌아가려는 상황에 주민 한 분이 첨탑에 올라가시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1년 넘도록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구청장도 나오고 언제 소문이 퍼졌는지 기자들도 조금씩.

여러분 안녕!

시우 정민이 뉴질랜드에 가 있는 동안 주영이 인천에서 작업하는 동안 열심히 소식을 전해야 할 제가 묵묵히 있어버렸네요.

사실 꽤나 이 주변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현실이 하루하루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니까 이거 맘상태도 장난 아니시고 묵묵히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좀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서머리를 하자면 기습 추가 철거가 들어오며 아파트에 아시바와 가림막을 설치해서 왼쪽 계곡길은 막아벼렸어요. 그래서 기린교를 보려면 돌아가야 하는 수고를 ㅠㅜ
디자인아카데미에 강의라고 하긴 뭐하지만 제 이야기와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할 시간이 있었고, 디자인아카데미 친구들이 현장 답사를 몇 번 하게 되어 함께 했고, 이주대책에 관련 종로구청장 면담이 지속적으로 거부당해서 기자회견차 주민들이 구청에 갔다가 주민 아저씨 한 분이 첨탑위에 올라가는 사건도 발생했었어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다른 주민들도 당황했고 나눔과 미래 진보신당도 그랬겠지만 보러왔던 디자인아카데미 학생들까지 덩달하 촬영해주고 고생했더랍니다.

그 담날 부터는 몇일간 아파트에 경찰이 지키고 있는 일까지 있더랬습니다. 그 이후 관계가 첨예해져서 시청까지 오가는 감정노동을 했더랬죠.ㅠㅜㅠㅜ

아 그리고 어제는 문래동에 약간의 물건들을 망명 시켰어요.

컴퓨터도 한동안 병원에 있다가 컴백하고 한 숨 돌리고 지방에 다녀오고나니 조금 나아진 지금입니다. 돌아오니 시우 정민도 오고 전시도 생겼네요. 이에 발맞춰 약간의 포스팅을 해봐야겠군요.

10월 20일경 기자회견 전 아파트의 모습









Interview @ Okin Apartment

전시 오픈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Temporary Landing_임의적 착륙 / Room Gallery, Auckland, New Zealand
2009.11.04 - 11.21

Room Gallery에서의 개인전을 위해 오클랜드에 머무는 동안 Yuk을 통해 알게된 현지 작가들과 미술관계자들을 만나 옥인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었고 특히 옥인아파트의 이미지가 담긴 신작 비디오 작업에 핫한 흥미를 보였습니다. 옥인아파트 프로젝트의 활동 영역과 의미의 확장 가능성에 흥미로운 일들이 진행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시에서 소개되었던 신작 비디오 작업 이미지 입니다.

An Interview with the Political Fugitive Who I Concealed
내가 숨겨준 어느 정치적 도망자와의 인터뷰
DVD_00:09:00_2009



OKIN COLLECTIVE with Okin Apartment Project



옥인 콜렉티브(Okin Collective)는 옥인아파트 프로젝트의 활동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가들의 그룹입니다.
옥인 콜렉티브는 언제나 개발 중인 도시에서 급작스레 사망 선고를 받게 되는 공간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정황은 도시민 누구에게나 항시 대기 중이며, 이때 우리가 취할 수 최선의 방법은 개발에 대한 이원론적인 찬반이나 커뮤니티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태도의 폭을 넓히는 것뿐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옥인아파트 프로젝트는 출발부터 일정한 목적을 향해가는 선형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라 실질적인 활동의 과정 속에서 예술/언어-공간-커뮤니티/사람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콜렉티브에 참여하는 작가들 또한 공간으로부터 발생하는 자극과 상상력의 증폭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옥인 콜렉티브의 활동은 옥인아파트라는 특정지역으로부터 출발했지만 세계 도처에서 쉽사리 발견하게 되는 무수한 '옥인'을 기억하며, 시각예술뿐 아니라 관련 분야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개함으로써 도시 공간과 삶, 예술의 유연한-때로는 신나고 처절한- 상승 관계를 맺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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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 콜렉티브_ 김화용, 이정민, 이주영, 조은지, 진시우, Yuk King 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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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이라는 곳에서 흙을 퍼서 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곳에 콜로니 베딩(http://www.koloniewedding.de/)이라는 작가들의 그룹이 있는데
옥인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서로 어떤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서)벨린 위성도시



















요시토라는 친구와 중국만두파티를 했습니다.


(서)벨린의 위성도시 Gropiusstadt. 그로피우스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