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3 November 2009

망루


날도 정말 추워진 날이었는데 단단히 맘 먹고 종로구청이 바라보이는 종로소방서 첨탑에 올라가신 아저씨를 다른 주민들이 설득하여 내려오시게 하는 상황입니다. 가족한분과 저와 나눔과미래 분 셋만 옥상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원한건 그냥 잠깐 일이 해결될 때까지 철거를 중단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면담을 한번도 성사되지 않을 상황이었어요. 근데 아저씨 망루에 올라가시니 부구청장과의 급 면담이 이루어진거죠. 부구청장은 지금 설득하여 내려오시게 하여 함께 면담해야하지 않겠냐며 사법처리나 후송 이런건 절대 없을꺼라 약속을 하였고 저희가 설득하게 된거죠.

근데 내려오시는 즉시 종로경찰서로 이송되셨고
우리는 20분만에 이러난 거짓말에 당황했고 부구청장 도망가고 ㅠㅜㅠㅜ
뭐 그런 스토립니다.

다행히도 이틀만에 풀려나셨고 뭐 그랬다만은-


저기 저쪽으로 경복궁도 보이고 청와대도 보이고 인왕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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